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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의 등 색깔이 '대기상태'에서 '보통'으로 변하고 있다. © 뉴스1 신윤하 기자(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여름도 다가오는데 꿉꿉한 화장실 공기 어떡하지?"집안에서 가장 관리가 필요한 곳은 어디일까. 욕실이다. 욕실은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는데 상당수 아파트 화장실의 경우 창문이 없어 환기가 쉽지 않다. 배관과도 연결돼 있어 잘 관리하지 않으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꾸준한 청소와 관리를 놓치면 꿉꿉한 냄새에 시달리기 십상이다.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나온 제품이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제품은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탑재한 욕실 전용 항균 청정기다. 지난 4개월간 제품을 직접 써봤다.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이누스 제공)© 뉴스1◇유해물질엔 '빨간색' 켜진다…"화장실 꾸준히 관리하고 싶다면"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는 욕실 공기 정화에 실제로 도움이 됐다. 쉽게 말하자면 '욕실용 공기청정기'같은 느낌의 제품이었다.에어 새니타이저의 전원을 누르니 TVOC(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센서가 공기질 및 오염 상태 농도를 파악해 동작하기 시작했다. TVOC 센서는 욕실 악취 원인이 되는 5대 유해가스 Δ포름알데히드 Δ아세트알데히드 Δ암모니아 Δ초산 Δ톨루엔을 감지한다.TVOC센서가 유해물질을 감지하면 공기질 상태를 Δ파란색(좋음) Δ빨간색(나쁨) Δ초록색(보통) 등으로 보여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질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동작 성능을 시험해보기 위해 화장실에 에어 새니타이저를 설치하고 인센스 스틱을 태워 공기질을 악화시켜봤다. 처음엔 파란색이던 제품 상단의 LED가 녹색과 빨간색으로 몇 초만에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제품은 공기질 정화를 시작했다.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 LED등이 빨간색으로 바뀐 모습. © 뉴스1 신윤하 기자평소에도 배관으로 이웃집의 담배 냄새나 악취가 들어오면 에어 새니타이저의 LED 등이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작동한다. 냄새가 금방 사라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LED 등을 통해 공기질이 정화됐다는 것을 확인하면 유해물질이 사라졌을 것으로 생각돼 안심이 됐다.평소 환기를 위해 환풍기를 계속 작동시키고 화장실 문을 열어놓기도 하지만 환풍기 소음이 늘 거슬렸다. 하지만 이 제품을 쓰고 나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꾸준하게 화장실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특히 화장실 내부에 창문이 없는 집일수록 제품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일반 화장실에서 튀지 않고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도 좋았다. 폭 22.5㎝, 높이 18.3㎝, 두께 7㎝의 크기로 욕실 어디든 비치하기 편했다. 하얀색 외관에 로즈골드 라인의 포인트를 준 것도 하얀색 계열의 화장실과 조화를 이뤘다. 에어 새니타이저 상단의 LED 등은 은은한 무드등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이누스 제공)© 뉴스1◇"냄새 제거 기능 강화됐으면"…소음 문제도 개선 필요물론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가 욕실업계 최초로 선보인 전용 항균청정기임을 고려해볼 때, 고객에게 왜 이 제품이 필요한지 설득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구체적으로 제품 작동이 화장실의 일반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다고 느꼈다. 특히 냄새 제거에는 효과가 별로 없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제품을 사용한 다수 고객의 리뷰에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났다.공기질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만큼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제품의 효능에 의심이 드는 것은 공기청정기, 항균 청정기의 고질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 2.0이 출시된다면 냄새 제거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본다. 공기가 정화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후각을 통해서기 때문이다.
이누스 새니타이저의 전원 어댑터 모습. © 뉴스1이후 제품을 업그레이드한다면 전원 어댑터 크기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욕실의 경우 2구 콘센트가 설치돼 있는데 비데나 전동칫솔 충전기 등 다른 어댑터를 함께 꽂기에는 제품의 어댑터가 과하게 컸다.아울러 소음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항시 전원을 켜두고 있기에는 '윙 윙'거리는 소음이 다소 크게 나서 아쉬웠다. 요즘은 휴대용 공기청정기 등도 소음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해 출시되고 있으니, 대체제가 없는 욕실 공기청정기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소음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이누스 에어 새니타이저의 LED 등이 파란색으로 변한 모습. © 뉴스1 신윤하 기자
ۼ : 22-06-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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